(재)그린패트롤국제환경기술연구원

이번 ENVEX 2025 전시회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사실 개막한 첫날이나 둘째 날에 가고 싶었지만 시험과 수업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요일에 방문하게 됐다. 그래도 현장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열기가 느껴졌다. 다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몇몇 부스들은 슬슬 철수하거나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

나는 평소에 대기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그쪽 관련 기술들을 중심으로 둘러봤다. 그중에서도 한소㈜에서 소개한 대기오염 저감 기술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한소㈜는 금속·비금속 산화물 기반 저온 촉매와 이동식 유해가스 정화장치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실제로 삼성전자나 LG화학 같은 기업에도 공급되고 있다고 해서 눈길이 갔다.

이 외에도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쪽 부스에서 본 실내 공기질 센서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꽤 흥미로웠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앞으로 활용성이 클 것 같았다.

또 우리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미세먼지제어공학 관련 집진장치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다른 과목인 상하수도공학에서 다뤘던 기기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무리 쪽으로 흘러서 다소 급하게 관람한 느낌이 있었고, 또 시험 바로 전주라 오래 머무르지는 못한 점이다. 그래도 다양한 기술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견학이었다.